2012.11.15 08:31
| 주일 | 2012-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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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회 건물을 위한 기도”
지난 주일 모든 교우들이 즐거운 애찬을 나눌 때 미국교회 목사님이 친교실에 오셔서 음식냄새 문제를 지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환기를 잘 시켜서 냄새를 남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한국음식을 허락받았었는데 깜박 잊고 난방을 끄지 않고 창문을 열어놓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앞으로 교회의 큰 행사날을 제외한 모든 주일에는 한국음식을 먹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친교실을 떠나는 미국교회 목사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참 속상했습니다. 지난 주 미국교회의 중요한 컨퍼런스를 앞두고 목사님께서 신경이 예민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세입자의 설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All Saints’ 교회를 통해 참 많은 은혜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주일 오후 대부분의 교회 건물을 쓸 수 있는 점, 넓은 파킹장으로 주차 문제가 전혀 없는 점, 벨몬트 센터에 위치해 있어 보스톤에서의 접근이 용이한 점,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트 비용과 무엇보다 양 교회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적 동반자로 사역해왔다는 것은 좋은교회에 베푸신 넘치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이민교회의 특성상 여러 이민자들과 유학생들을 맛난 한국음식으로 섬기고, 여러 소그룹 모임과 선교행사들을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교회만의 자체 건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기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할 때가 왔다는 확신이 듭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성도입니다. 교회의 부흥은 건물의 건축이나 양적 성장이 아닙니다. 교회의 부흥은 성도들의 깊은 영적 성숙입니다. 우리가 교회 건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교회성장이 아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부흥을 이루기 위한 의의 도구를 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언제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주님께서 그런 아름다운 교회의 건물을 좋은교회에 허락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교회 건물을 위한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에 함께 동참해 주셔서 주님의 역사를 함께 목격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권오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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