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주일 저녁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언어조사 워크샵이 있어서
이제서야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링옹과 관련하여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지난 목요일 예정대로 링옹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링옹의 아내를 데리고 와서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링옹을 돌보게 하고
모든 치료가 끝나는 데로 집으로 데려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 마음 속에는 링옹이 끝내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려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링옹의 아내에게는 심장병과 심한 간질이 있습니다.
그의 아내라도 건강해야 눈먼 링옹도 돌볼 수 있을 것 같아
이번에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부모들은
높은 산을 많이 넘어야 하는 여행이 위험할 수 있으니
링옹이 집에 돌아오면 2-3개월 뒤 재검을 받으러 나올 때
함께 내 보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링옹이 과연 어떤 상태로 돌아올지를 두고 보겠다는 계산입니다.
너무 속이 들여다 보였지만 이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너무나 속이 상해 만일 링옹이 계속 앞을 볼 수 없다면
그를 이 집에까지 데려다 주어야 겠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멋지게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마침 그 시간은 링옹이 두번째 수술을 하고 있는 동안이었습니다.
본래 수술은 그보다 이른 월요일에 잡혀 있었습니다.
제가 여행 중에 있었기 때문에 전날인 주일 저녁에야 비로소 연락을 받고
부랴 부랴 월요일 아침에 이곳 전국에 있는 멤버들에게 ㄱㄷ부탁을 했습니다.
첫번째 수술이 성공적이었지만 시력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급한 마음이 들어
늦게서야 수술 일정을 알려준 롱투 형제를 나무랐습니다.
ㄱㄷ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링옹에게 설사 증세가 있어 수술은 목요일로 미루어지고
전국의 동역자들과 함께 4일을 기도로 준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돌아오는 도중(토요일쯤)에
링옹으로부터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소망이 없다던 눈도 시력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두번째 수술 한 눈도 시력이
회복되고 있답니다.
그는 전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지금 엎드려서 잠을 자야 하고 계속 투약을 하느라
여전히 고통과 싸워야 하지만 그의 마음에는 희망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센터 마련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서부대개발로 그곳 도처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노동력이 유입되면서 집값 땅값이 폭등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저희가 어렵게 자금을 준비하고 일에 착수할 때
이와 같은 상황에 맞닥뜨려
얼마나 난감한지 알 수 없었습니다.
현지인 동역자들도, 또 센터 마련을 위해 후원해 주신 분들도
이미 오랜동안 기다려왔습니다.
마냥 뒤로 미루기만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조속한 센터 마련을 위해 간절히 ㄱㄷ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는 주일 다시 산행을 떠납니다.
아직 피곤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새힘 주시기를 구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도 ㄱㄷ해 주십시오.
그리고 부족한 차량 구입비 지원을 위해서도 ㄱㄷ해 주십시오.
현재 한 회사와 두 분의 개인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상황을 물어봐 주셨습니다.
ㅎㄴㄴ께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신실하셨기에 잠시 겪는 어려움마저
오히려 즐거워하게 하십니다.
문선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