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열흘간의 한국 일정을 마치고 오는 8월 10일 임지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저희를 위해 늘 ㄱㄷ해 주신데 감사한 마음에
이번만큼은 모든 분들을 찾아 뵈려고 동분서주 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한국에 계신 분들께는 어쩌면 가장 바쁜 시기인 까닭에
찾아뵙지 못한 분이 있음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난번 ㄱㄷ 부탁드린 산위 센터 마련 후원 건은
언제나 신실하셨던 그분께서 과연 이번에도 변함없이 그리고 예외없이
조금도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아직 마무리가 남았고
또 임지에서 집행하는 더 많은 일이 남았지만
제 마음은 벌써부터 마련된 센터 안에서 맡겨주신 영혼들과 함께하는
푸른 꿈으로 벅차있습니다.
함께 무릅을 꿇고 두 손을 모아 주신데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밖에 이번 한국 일정에서 얻은 큰 소득 몇 가지를 더 소개하자면
첫째는 오하나 재단에서 개발한 멀티미디어 영어교육 프로그램입니다.
2주간 훈련을 받으며 기본적인 커리큘럼과 교수학습안을 짜보았는데
이 프로그램이 맡겨진 영혼들이 교육 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인코칭 공개강좌였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코칭, 사랑과 영감이 넘치는 코칭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무한한 자원을 개발하는 이 새로운 사역의 영역에
저의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가까운 곳에 귀한 보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늦게 그 문을 열었다는 후회가 밀려올 정도로
흥분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이우"라는 버섯농장 탐방이었습니다.
요즈음 각광을 받고 있는 동충하초, 노루궁뎅이 버섯 뿐만 아니라, 산삼까지
서울대에서 미생물을 전공한 사장님이 직접 재배기술을 개발하셔서
재배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가공까지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버섯들을 아주 원시적으로 단순 채취해서
그대로 시장에 내다 팔고 있기 때문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도 아주 불안정
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 재배 및 가공 기술을 터득할 수만 있
다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들으신 사장님도 기꺼이 연수생을 받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이들의 열악한 여건 만을 생각하면 도무지 밝은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
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 일정을 통해 제가 전혀 새로운 비전을 품게 되었습
니다. 앞으로 마련될 센터에서 이상과 같은 프로그램을 잘 시행할 수만 있다
면 그들에게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꿈을
꾸노라면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그동안 저희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와의 1차 학비 negotiation 결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 뜻밖의 암초에 부딪힌 기분입니다.
언젠가 이와 같은 때가 오리라 예상은 했지만
그때가 너무 빨리 왔습니다.
이번 텀만큼은 아내가 사역에 많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생각해 왔던 홈스쿨링도 그 언젠가로 마냥 미루어 두었었습니다.
그런데 당장에 홈스쿨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여러가지 면에서 암담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그저 그분께서 뜻하신 바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잠잠히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민이와 은상이 홈스쿨링을 도와주실 천사를 보내주시도록
ㄱㄷ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지인 동역자들과의 아름다운 재회와 변함없는 동역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늘 건강하시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문선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