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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오바마는 탈북자 문제에 이미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재미 한국 기독교 단체에 서한을 보내 탈북자들이 국제법에 따라 인권을 보장받고 정당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오바마가 공언해 온 대로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의 전제조건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는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가 포함된 포괄적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시대를 맞아 중국은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온 세계가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투명하게 자국 내 인권 문제를 처리해야 할 입장에 있다. 이번 기사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즈음에 실어 탈북자 문제를 중국의 인권 문제 차원에서 제기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늦어졌다. 중국은 체면을 중시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탈북자 문제를 유엔이 모니터링하는 것을 원할지 모른다.”

-‘북한 탈출’ 기사는 어떤 파장을 일으킬 것인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영향력 있는 매체인 데다 본사가 워싱턴DC에 있다. 관료와 상·하원 의원들이 읽는 잡지다. 특히 환경·인권 분야 기사는 영향력이 크다. 우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심각하게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정일은 미국에서 코미디 프로의 소재다. 그가 지닌 위험성을 일반 미국인은 잘 모른다. 그가 통치하는 북한에는 30만 명의 정치범이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이번 기사는 어떤 현상을 추상적으로 다루고 있는 게 아니라 3명의 실존 인물을 통해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미국인은 사람 이야기에 관심이 높다. 언론이 여론을 조성해 탈북자 문제를 쟁점화하면 북한 인권·탈북자 문제를 전담하는 특사가 임명될 수도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매달 세계 각국에서 31개판 1000만 부가 팔리는 잡지다. 탈북자 문제가 세계적 공론의 장으로 나오게 됐다. 나는 이 기사와 관련해 라디오 등 언론 매체와 인터뷰 일정이 잡혀 있다.”

-기사가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진실이 감춰졌을 때 그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 거의 항상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 언론매체의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 물론 탈북자나 탈북자를 돕는 기독교 선교단체 등 그 누구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불행히도 탈북자들이 처한 곤경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게 현실이다. 중국의 경우 해외 언론이 어떤 문제를 다뤄 주기를 바라는 경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