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ear of The Word(말씀의 해)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 하나님께 감사할 것 뿐입니다. ‘말씀의 해’(The Year of The Word)라는 표어를 가지고 시작한 2008년도 이제 저물어 갑니다. 말씀만이 이곳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결론을 가지고, 한해의 모든 프로그램을 말씀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말씀 묵상과 적용의 생활화를 통해서 선교지 전체가 한층 더 성숙하여 졌습니다.

모두들 말씀을 붙들고 환경을 이겨냈고, 말씀에 힘을 얻어 더욱더 힘있게 뛰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니 그 어느 해 보다도 감사할 것들이 많이 있네요.


2008년 fiji 10대 뉴스

1. 세워지는 현지인 리더십

지난 1999년 교사 경험도 없이 교장이 되었을 때 저의 나이는 29살, 나시까와 비전 컬리지의 학급도 단 두 개였습니다. 이제 10년째가 되는 올해, 학교는 몰라보게 성장하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저도 38살의 10년차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교장직을 현지인에게 인계할 때가 되었다 싶어, 지난 2년간 저희 학교에서 교감으로 섬기며 수련을 쌓은 Mr. Timoci Baro 씨에게 교장직을 인계하였습니다. 또한 신실한 기독교인 교사 Mr. Matia Loga 씨를 스카웃하여 교감으로 영입하여 Baro 씨를 돕도록 하였구요.

지난 9년동안 학교 교장을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고, 저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하였습니다. 교장직을 인계하면서 다시한번 그동안 주도면밀하게 이곳 선교지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저는 학교 운영이사(Managing Director) 로 학교 전반적인 운영과 영적인 부분을 돌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함께 사역하던 박기성 선교사가 뉴질랜드 더니든의 한인교회로 임지를 옮기고, 김종호 선교사도 건강상의 이유로 안식년을 떠나면서 선교지에 인원공백이 생겼으나, 이를 통해서 현지인들의 리더십이 든든히 세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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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세우는 장학제도의 정착

지난해 뉴질랜드 아멘교회의 이장우 목사님이 10명의 신실한 학생들을 뽑으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하였을 때 사실 장학시스템이 이렇게 빨리 잘 정착될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 시드니 온누리 교회에서 10명, 연합교회에서 4명, 강남동지방 여선교회에서 4명, 연세치대 김성태 교수님이 2명을 지원하여 올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모두 30명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장학금을 준 학생들까지 합하면 올해 약 20% 정도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은 것입니다. 2009학년도에는 대학교 예비과정인 Form 7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고, 뉴질랜드 광림교회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내륙 원주민들 가정의 학생들을 대폭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장학금이 지원되어 사람을 세우는데 쓰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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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지 전역을 커버하는 미션베이스

나시까와 비전컬리지는 설립초기부터 ‘가서 제자를 삼으라’라는 표어를 가지고 미션 베이스의 비전을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인근의 호주 뉴질랜드 교회들의 선교팀이 피지선교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시드니온누리교회, 뉴질랜드 아멘교회, 뉴질랜드 광림교회, 뉴질랜드 한방선교팀, 뉴질랜드우리교회 등이 저희 선교지를 중심으로 선교사역을 하였고, 연합교회, 수서교회, 에셀 치과선교팀 등이 저희 선교지를 중심으로 내륙과 피지 서부 지역 선교를 하였습니다.

특별히 뉴질랜드 아멘교회는 싱아토카에서 2시간 이상 들어가야하는 전기도 없는 내륙마을 ‘꼬로보’의 초등학교에서 숙식하며 선교 사역을 하였고, 뉴질랜드 광림교회팀은 피지의 가장 내륙마을 중에 하나인 ‘나꼬로’의 교회 건축을 지원하고 30여명의 선교팀이 2박3일 마을에서 숙식하며 선교 사역을 하고 교회 봉헌식을 아름답게 치루며, 피지 내륙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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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경묵상(Q.T.) 운동 드디어 피지에 상륙하다.

지난 6월에는 말씀운동의 확장을 위해서 시드니 온누리 교회의 이기훈 목사님을 초청하여 큐티를 해본적도 없고, 무엇인지도 모르는 피지 교회 현지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큐티세미나를 하였습니다. 이는 피지에서 현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처음 열린 큐티세미나로서 큰 반향을 가져왔고, 참가목회자 30여명 모두 말씀을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삶의 적용하는 원리를 깨달으면서 목회에 새로운 전환점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 이후의 반응도 무척 좋고 인근의 목회자들과 연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년 3월 에는 저희 학교에서 한인 선교사들을 모아 큐티세미나를 열기로 하였고, 앞으로 피지 내 신학교들까지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5. 첫 피지 한인 감리교회 돌잔치.

6월 9일에는 라우토카 연합 한인 감리교회의 창립 1주년 예배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피지 감리교 라땀바다다 감독님과 서울 연합교회 김충식 감독님 그리고 연합교회 교우들이 함께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정용원 목사님을 중심으로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하여 30명정도의 건강한 이민 교회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용원 목사는 지난 10월에는 피지의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연합 집회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고, 앞으로는 한인 뿐만 아니라 라우토카로 유학을 온 일본인들에게 까지 선교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기도하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6. 감사가 넘치던 날: 나임발레교회 창립1주년

지난 5월 20일에는 나임발레 교회의 창립1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2007년 3월에 교회를 봉헌하고 5월에 첫예배를 드렸었는데 벌써 1년이 된 것입니다. 2002년 이 지역에 인도인 교회 설립의 비전을 주신 후 5년간의 하나님의 인도하심 끝에 세워진 교회가 이제 돌을 맞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헌신해 주신 조선호 집사님 그리고 15,000평의 땅을 장기임대하고 교회를 짓는 과정가운데 많은 후원을 해주신 개포교회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나임발레 교회가 인도인들을 구원하는 구원의 방주로 아름답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7. 으앗! 1년된 건물에 금이 가다니

연초에 큰 비가 내리면서 나임발레 교회옆의 언덕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무너지더니 바로 교회베란다 옆까지 지반이 주저 앉았고, 교회 옆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12m나 되는 언덕에 옹벽을 쌓는것은 5만불이상이 들어가는 대 공사여서 엄두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8월 한국 방문 때에 개포교회 조광연 장로님께서 나무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축대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고 지난 11월에 그 방법으로 축대를 쌓았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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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피지 한인 유학생 다모여라 !

정부 지원금을 받아 대형 빗물 저장 탱크 3기를 설치하면서 나시까와 비전 컬리지는 완벽한 시설을 갖춘 캠프장이 되었습니다. 올해 남태평양 대학 기독교 동아리, 피지의과대학 기독학생들의 대규모 캠프를 치룬데 이어 지난 10월 9일에는 역사적인 재피지 한인 유학생 캠프가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학생 수련회로 명망이 있는 '오병이어' 팀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피지 한인교회 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첫 번째 행사입니다. 현재 피지에 유학와 있는 학생들은 약 500여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 중고등학생은 약 300여명인데 이중에 약 100명정도가 이번 수련회에 참여하였습니다.

라우토카 연합감리교회의 정용원 목사가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였고, 거의 모든 한인교회들이 협조를 하여 피지 선교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피지에 나와 공부하고 있는 한인 유학생들을 영적으로 무장하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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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 선물

지난 2005년 후원을 받아 심방용 8인승 밴을 구입하여 3년간 잘 사용하였습니다. 당시 통관에 문제가 있어 나볼라 교회의 이름으로 면세 통관을 하고 3년 뒤에는 나볼라 마을 교회에 인계하기로 하였었습니다. 올해 인계할 해가 되면서 연초부터 이를 대체할 심방 차량를 구입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막으셨는지 사려고 했던 차량도 가격이 맡지 않아 구입을 포기해야했고, 올해 8월까지 백방으로 저렴한 차량을 알아 봤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10월이 오고 11월이 왔습니다. 그러나 연말이 가까워 오고 환율이 오르면서 재정은 더 악화 되었고, 차량은 꿈도 못 꿀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도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11월초에 의료선교를 하시다가 곧 안식년으로 나가시는 김용복 선교사님을 만났는데 자신이 쓰던 7인승 승합차를 저희에게 인계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심스럽게 가격을 물었습니다. 가격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챠량도 후원을 받은 것이기에 하나님을 위해서 쓰여지는 곳에 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에 쓰던 차량을 11월 30일에 나볼라 교회에 인계하고 12월 3일에 선교사님 차량을 인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시간도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셨는지 저희 선교지 식구들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공급하심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 반년동안 기도를 통해서 통관한 버스를 봉헌하면서 저희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성탄선물에 감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2008년 성탄에도 하나님께서 또 한 번의 선물을 허락하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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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경제위기속에도 선교는 계속되다

지난 5월 어느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전기세 고지서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봉투를 열어 고지에 적힌 납부금액을 보는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9,800 불 ! 그것도 다음 달 말까지 전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는 독촉장과 함께 온 고지서를 보고 바로 전기청에 확인전화를 했습니다. 전기청의 설명은 이러했습니다. 저희 학교에 배전판을 바꾼 이후, 검침원의 실수로 무려 3년 동안 미터기 한 개를 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쪽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청은 정해진 기한 내에 연체된 분량 전액납부를 요구했습니다. 마침 유가상승으로 인해 발전 비용이 상승하면서 전기청이 미납 전기세를 강압적으로 독촉하면서 타협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지만, 무조건 지난 3년간 연체된 전기세를 8월까지 완납하라는 것 이었습니다. 저희 재정으로 볼 때 거의 불가능 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6-7월 선교팀이 많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지원해 주신 선교비를 받는 즉시 입금을 했는데 8월까지 완납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올해는 지난 8월 이후 환율이 상승하면서 적자폭이 더 늘었습니다. 12월 말 현재 약 24,000불(한화 약 2천만원) 정도 마이너스 재정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어려운 중에도 올해 스탭숙소 1동을 지었고, 물탱크 공사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심방용 차량도 생겼습니다. 돌아보면 돈이 없어서 못한 것이나 중단한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시작한 것은 하나님께서 마치게 하셨습니다.

2008년에도 여전히 저희 선교지를 지켜주시고, 날마다 도우시고 채우셨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직접 찾아와 돕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노성자 선교사

1. 노년에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이곳 피지 땅까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주셔서 남은 여생 충성하게 하소서.

2. 세워주신 선교지 풍성하게 채우시사 넘치는 사역 감당하게 하소서.

조남건 선교사 가정

1. 조남건, 방효임, 예은, 성연 모두 영육 간에 강건함을 주소서. 특별히 조남건 선교사는 지난 8월 B형 간염 판정을 받고, 약물 치료 중에 있습니다. 빨리 완치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비젼 컬리지 사역을 통한 하나님의 일꾼 배출을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장학제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워지도록.

3. 나임발레 교회의 질적 양적 부흥을 위해서. 꼬롤레부 인근의 힌두, 모슬렘의 요새가 무너지고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4. 예은, 성연 두 자녀를 축복하소서. 예은이는 내년에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 성연이는 1학년이 됩니다. 키가 자라면서 지혜를 더하시고, 사람과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자녀 되게 하소서.

이종현 선교사 가정

1. 이종현, 황현숙, 준현, 주원 모두 건강하여 맡겨진 사명 잘 감당하게 하소서.

2. 7000명의 기도후원자와 300명의 물질 후원자를 세워주셔서 이곳 피지 선교지가 남태평양 선교의 교두보가 되게 하소서.

3. 하나님께 귀하게 쓰여지는 가정 되길 원합니다. 공부하는 준현이와 주원이게 지혜를 더하소서.